<aside> 💡 종양미세환경에서 발견하는 면역항암제 한계 극복의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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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켜서 암세포와 싸우게 하는 암 치료법인 3세대 면역항암제는, 사이언스지의 올해의 연구로 선정되기도 하고, 기존에는 시한부라고 여겼던 뇌, 간 전이 폐암 말기(4기) 환자가 완치되는 기적을 선물해 주기도 했다. 면역항암제는 기존 세포독성, 표적항암제와 달리 장기간 효과가 지속되며, 장기 생존이 가능함이 매우 큰 장점이다. 표적항암제는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하기 때문에 다양한 암종에 쓰일 수 없었지만, 면역항암제는 이를 극복해내는 쾌거를 보였다.
암세포는 우리 몸의 주요 면역 세포인 T세포의 면역 기능을 회피할 수 있는데, T세포가 가지는 일종의 ‘면역 브레이크’를 암세포가 작동시킴으로써 면역 회피가 일어난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보자면, T세포는 건강한 자기 몸의 세포에는 공격적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이질적인 비자기 세포에 대해서는 공격적 면역반응을 일으켜야 하기에 이를 위한 일종의 면역 브레이크가 존재한다. 건강한 자기 몸의 세포는 특정 분자를 공통적으로 가져 면역반응을 멈출 수 있는 T세포의 면역 브레이크를 작동시킬 수 있다. 그런데, 암세포가 이를 악용하여 건강한 자기 몸 세포가 가지는 분자와 유사한 분자를 통해 면역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면역반응을 멈춤으로서 T세포의 공격, 즉 면역을 회피하고는 하는데, 바로 이 면역회피 기전을 억제하는 것이 면역관문억제제이다.